[초점]코스피 2500 시대를 맞이하는 자세

입력 2017-10-27 11:04  



코스피가 2500 고지 안착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 2500선 근처까지 오르다 주춤거리는 모양새다. 당분간 이런 흐름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시장의 일희일비를 쫓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코스피, 2500 고지 안착할까?

27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72포인트(0.47%) 오른 2492.35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닷새 만에 하락한 코스피가 다시 반등하는 것이다. 코스피는 지난 23일 장중 2500.33을 찍은 후 계속해서 2500선 근처를 맴돌고 있다.

주가 상승의 온기는 주도주가 아닌 다른 주식들로 퍼져나가고 있다. 순환매 장세가 시작되면서 기존 주도주인 정보기술(IT)주가 아닌 화장품주, 중국 관련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런 시장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가 2500 안착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3분기 기업실적, 국내외 경제지표, 북한 리스크, 한중 관계 등에 따라 주가의 흐름이 바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500이란 심리적 저항선에 맞닿아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며 "경제지표 호조와 기업들의 깜짝실적에 주가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반응하는지 그 강도를 통해서 시장의 에너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게걸음 장세를 끝내기 위한 요소로는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현재까지 3분기 실적 발표 분위기는 좋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현재까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기업들의 비중은 전체의 60%에 달한다"며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음 주에는 50개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전자 등 삼성 IT 3인방의 실적이 나온다. 최근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등의 실적도 발표한다.

최근 국내 증시에 호재로 떠오른 한중 관계 개선 및 북한 리스크 완화 기대감은 다음 주 더욱 본격화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다음 달 3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5개국을 순방한다. 같은 달 8~1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미·중 정상회담을 연다. 북핵 이슈가 재조명되고,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일희일비 하지 말아야"

이처럼 코스피 상승 시도가 계속되고,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한중관계는 정치 문제인 만큼 관련 주들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강도는 경제 논리가 아닌 정치 논리에 좌우된다"며 "중국 소비업종의 유의미한 실적 개선세가 확인되기까지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 장세 변화의 길목을 선점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익 성장성과 가치·배당 매력이 있는 반도체·하드웨어 업종, 금리상승 때 투자 대안인 금융업종, 국제유가 상승 혜택을 받는 정유·화학 업종들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서 연구원도 "연초 이후 증시를 주도했던 업종과 소외됐던 업종 간의 수익률 갭이 급격히 되돌려지는 과정"이라며 "급등하는 소외주의 추격 매수 보다 가격 조정 중인 기존 주도주의 매수 타이밍을 저울질 해야한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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